
자대 배치 받고 얼마 안 됐을 때, 말년병장이 조용히 나에게 물었다.
“너 코인 해봤냐?”
그 말투에 순간 놀랐다. 혹시 몰래 채굴이라도 하나 싶었는데, 아니었다.
“난 비트코인으로 휴가비 벌었거든. 3일 만에 20% 먹었어.”
그 말 한마디에 그날 저녁, 내 핸드폰은 업비트 가입창에 머물러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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🎖️ 군인의 재테크, 생각보다 진지하다
군인 월급, 많지는 않다. 일병 기준 한 달에 90만 원 남짓.
그렇다고 그냥 쓰긴 아깝다. 고된 근무 후 입에 붙는 말은 “이걸로 뭐라도 벌어야지…”
나처럼 ETF 투자에 눈 뜬 이들도 있다.
처음 들은 이름은 ‘TQQQ’.
미국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.
오르면 미친 듯이 오르고, 떨어지면 지옥 간다.
그리고 중요한 건, “생각보다 자주 떨어진다”는 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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⏱️ 비트코인은 빠르다. 너무 빠르다
반면, 코인은 다르다.
업비트 앱 켜면 실시간으로 가격이 출렁인다.
한 시간만 지나도 수익률이 +4%에서 -7%로 바뀌고, 댓글창은 거의 전쟁터다.
근무 끝나고 핸드폰 켰더니 비트코인이 -9%였다.
마음은 급하고, 머리는 멍하고, 손은 매도 버튼으로 향한다.
그날 밤 나는 반성했다.
“나는 아직 코인을 감당할 그릇이 아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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⚖️ 결국 초보 군인에겐 뭐가 맞을까?
비트코인은 빠르다. 하루에도 몇 번씩 내 기분을 널뛰기 시킨다.
TQQQ는 무섭다. 한 달 수익률 +40%를 봤다가 -30%도 봤다.
그래서 나는 지금, SCHD라는 미국 배당 ETF를 모으고 있다.
꾸준히 오르고, 배당도 주고, 잠도 잘 온다.
물론 수익은 느리지만, 내 정신건강엔 이게 딱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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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군인 재테크, 속도보다 ‘지속’이 답이다
군대에선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이다.
시간은 많지만, 리스크를 감당할 능력은 부족하다.
지금의 내 자산은 10만 원일지라도, 내 마음은 1억짜리로 다룰 필요가 있다.
TQQQ든 비트코인이든, 그 전에 나에게 맞는 투자법부터 찾자.
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,
“전역할 때까지 마이너스만 아니면 성공"이라는 마음가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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🔎 당신은 어떤 투자를 하고 있나요?
혹시 나처럼 TQQQ에 겁먹었거나, 코인에 데인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.
군대에서 시작하는 투자, 천천히 가도 늦지 않으니까요.